오쿠타 히데오가 그리는 정신과 의사는
위악을 가장한 <장난꾸러기 신>같다.
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더 "무개념"이고 더 "대책없는" 이라부를 보면서
비교급의 강박으로부터 무장해제된다.
하지만, 막상 작가자신은
나름 가볍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려는 노력에 잡혀버린다.
나름 따뜻함과 무거움도 잃지 "않아야"만 하는 강박관념에
잡혀버린거다.
그 결과는 상업적인 미숙함.
그래서 난 별로...!!!
괴짜의사 이라부의 대책없는 천진난만함과
엽기적인 치료방식은 재밌다. 재밌긴 하다.
아, 이런 젠장.
(세상 너무 만만한) 이라부를 좀 질투하기도 했다...!
히지만 나의 넓은 오지랖은,
장인의 파쇼(라기보다는 가면)에 고통받는 의사사위에 공감하기보다는
장인의 가발(이자 가면)을 들고 낄낄대며 통쾌함을 느끼는
이라부와 의사사위를 한대 때려주고 싶달까.
잠든 척 했던 장인은 화장실에서 울지도 모른다.
내가 쓰고 싶어서 쓰는 가발이 아니잖아! 하면서.
- 물론 가발이 상징하는걸 모른다는게 아냐!
딱 하나, 맘에 드는 에피소드는 있었다.
공중곡예사 플라이어의 이야기.
이 에피소드 빼고는 별로...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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